전년比 7.8%↑…명동사옥 매각익-베트남 지분투자 성과하나은행 당기순익 2조1565억원 기록, 실적견인 선봉비은행부문도 깜짝 실적 달성…사업다각화 본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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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4084억원을 기록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8%(1750억원) 늘어난 것으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되면서 이익이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5조 7737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56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1%(1689억원) 증가한 8조 302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세와 IB부문 경쟁력 강화와 협업 증대노력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주의 대손비용률은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1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30%로 전년말 대비 7bp 개선됐다.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과 ROA(총자산수익률)는 각각 8.78%와 0.60%를 기록했다.

    신탁자산 119조3447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9.7%(47조 9838억원) 증가한 540조8630억원이다.

    이날 하나금융은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4분기 3653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대비 3.4%(706억원) 증가한 수치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5조4140억원)과 수수료이익(886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또한 6조3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648억원)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13.3%(7조원) 증가한 59조6200억원이며 정기예금은 전년말 대비 11.2%(13조4460억원) 증가한 133조3670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말 예대율은 94.4%이다.

    원화대출금은 218조3850억원으로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증대 전략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10.3%(8조2430억원) 증가한 87조9330억원을 달성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5bp 개선된 0.20%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말 대비 13bp 개선된 0.39%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7571억원이다.

    이외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을 차지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