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임자산운용이 173개 자펀드의 손실 규모가 23일 기준 6341억원 수준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미 1조2000억원 넘는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지만 전액 손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손실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날 라임운용은 대부분 자펀드들의 기준가격 조정이 지난 21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의 펀드 실사 및 가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가격을 조정(상각)한 결과 173개 환매 연기 자펀드의 실제 손실 규모가 약 6341억원이라고 밝혔다. 

    라임운용 측은 "환매 연기 중인 모펀드와 자펀드의 실사를 진행해 순차적으로 기준가에 반영(상각)하고 있다"며 "지난 13일 모펀드(플루토 FI D-1호, 테티스 2호)의 기준가격을 조정했고 대부분의 자펀드들은 지난 21일까지 기준가격 조정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펀드 손실 금액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라임측에 따르면 펀드 손실은 펀드의 설정액과 순자산(NAV)의 차이를 통해 계산할 수 있지만 모펀드-자펀드 구조로 이뤄진 라임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 특성 상 설정액과 순자산이 상당 부분 중복 계산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폰지 사기 등으로 전액 손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손실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임운용 측은 "개별 자산이 담겨있는 일부 자펀드의 손실 및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손실이 추후 반영될 시 해당 자펀드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173개 자펀드 기준 가입 금액은 약 1조6335억원으로 전액손실이라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도 이 금액을 넘어서는 손실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