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톡톡플러스 출시 5개월 만 약 19만 앱 다운로드'웰뱅' 다운로드 113만건, 수신잔액 1조 돌파SB저축은행, 사이다뱅크 2040세대 신규고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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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은 최근 비용 절감과 고객 편의성 확대를 위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비대면 고객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66개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앱 ‘SB톡톡+’의 앱 다운로드 수는 출시한 지 약 5개월 만에 18만6480건을 넘어섰다. 

    SB톡톡플러스는 저축은행중앙회가 회원사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약 1년간 노력 끝에 탄생했다. 기존 ‘SB톡톡’ 앱과 달리 ▲예·적금 계좌개설 ▲대출신청 ▲체크카드 발급 신청 등을 24시간 연중 무휴 제공한다. 또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어, ‘친구 보내기’를 통해 계좌번호 없이도 타금융사의 계좌이체가 가능해졌다.

    앱 서비스 개선으로, SB톡톡플러스를 이용한 비대면 계좌도 크게 늘었다. 14일 기준 요구불예금은 587억원(3만9160건) 넘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도 각각 1조4323억원(7만4449건), 353억원(1만6538건)을 돌파했다. 

    SBI저축은행이 작년 7월 출시한 모바일 앱 ‘사이다뱅크’도 지난해 말 기준 출시 5개월 만에 앱다운로드 수 30만건을 돌파한 바 있다. 계좌개설을 한 비대면 고객 수는 20만명이며, 4000억원의 수신자산을 확보했다. 

    이같이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연금리 2%가 넘는 ‘수시입출금 파킹통장’의 입소문 덕분이다. 이로 인해 사이다뱅크 가입자 중 70%가 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었으며, 연령별로 보면 2040세대가 9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에도 모바일앱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해외송금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나은행과 해외 송금 사업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을 짓지 않았으나, 올해 안에 ‘사이다뱅크’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뱅크 출시로 기존 저축은행을 잘 이용하지 않던 2040세대를 확보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또 수시입출금통장의 경우 체크카드 사용과 밀접한 만큼, 향후 축적된 고객 소비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도 모바일앱 ‘웰뱅’을 출시한 지 1년10개월 만에, 앱다운로드 수는 113만건을 돌파했다. 현재 출시된 저축은행 앱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보유하고 있다. 수신잔액 역시 출시 1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웰컴은 최근 경쟁사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예컨대 지난달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한 총상금 2020만원의 로또이벤트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벤트 참가를 위해 고객이 가입한 적금금액은 지난 18일 기준 950억원을 넘어섰다. 참가 종료일이 오는 29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이벤트로 1000억원 이상 수신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지점을 방문하는 기존 고객 외, 모바일앱에 익숙한 2040세대의 신규고객을 확보를 위해 모바일앱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며 “모바일앱 개발은 저축은행업계뿐 아니라 향후 타금융사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