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천 인화원, 2025 LG 어워즈구 회장 신설한 그룹 명예의 전당2019년부터 4000여명 수상자 배출보이스피싱 차단 AI 등 87개 팀 수상
  • ▲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LG
    ▲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에 대한 차별적인 가치로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도전과 변화의 DNA를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구 회장은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5 LG 어워즈(LG Awards)'에 참석해 고객가치 혁신 우수 사례를 시상했다. 

    구 대표는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나 최우선에 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 최고경영진과 고객 대표,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생중계에도 1000여명의 임직원이 접속했다.

    구 광모 취임 이후 신설된 이 어워즈는 올해로 7회째다. LG 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첫발을 뗀 이래 총 492개 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이 처음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2025 LG어워즈에서는 고객감동대상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기준은 기대를 넘어선 고객 경험을 제공했는지,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례인지, 실제 제품 프로세스나 표준 사례로 도입될 수 있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
  • ▲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LG
    ▲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가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LG
    LG는 올해 처음으로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들의 고객가치 실천 동기와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는 상금과 해외워크숍 참가 기회를 받는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 위생 관리의 불편을 해결한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들은 평소 느껴온 에어컨 내부 위생에 대한 불안감과 직접 제품을 분해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받았다. 이들은 잦은 설비 변경과 물동 변화가 많은 2차 전지 공장에 자율 이동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 ▲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뒷줄 왼쪽 첫번째)가 고객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G
    ▲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주)LG 대표(뒷줄 왼쪽 첫번째)가 고객 대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LG
    이 외에도 고객만족상에는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EXAONE 3.5)’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통화 기술 ‘ixi-O(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 등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LG화학에서 개발한 ‘차량용 선루프 투명도 조절 필름’이 세계 최초로 검은색 구현과 분할 구동을 동시에 실현해 고객공감상 수상 과제로 선발됐다. HSAD도 광고 업계 처음으로 프로젝트 계약 종료 후에도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추가 제안하는 ‘후(後) 제안 활동’으로 고객공감상을 받으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