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송전회사 ‘에너지넷’과 계약145~170kV급 지중 송전망 주요 공급자2017년 유럽지사 설립, 현지 시장서 점유율 확대
  • ▲ 대한전선의 전력케이블. ⓒ대한전선
    ▲ 대한전선의 전력케이블.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덴마크에 8년간 HV(고압)급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전선은 3일(현지시간) 덴마크 국영 송전회사인 에너지넷과 HV급 지중송전망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8년간 에너지넷이 발주하는 145~170kV급 지중 송전망의 주요 공급자가 된다. 향후 에너지넷에서 발주할 케이블과 접속재 등의 물량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약은 대한전선의 첫 덴마크 진출 성과다. 특히 8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은 대한전선의 기술·가격 경쟁력이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럽 지사를 설립한 지난 2017년 이후 네덜란드와 스웨덴, 영국 등에서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에너지넷은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국영 송전회사”라며 “주변 국가의 송전 사업자와 슈퍼 그리드 구축에 합의하는 등 다수의 계통 연계 선로를 운영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수주는 독일과 노르웨이 등으로 진출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블 시장의 본고장인 유럽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