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만가구 계획 중 19만6000가구 완료남양주왕숙·하남교산·과천 연내 지구계획 마련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중 고양창릉 및 고양탄현 2곳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오는 6일 공공주택지구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양창릉지구는 30사단 이전예정지와 훼손돼 보전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등을 활용, 교통이 편리한 3만8000가구 규모의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고양창릉지구는 총 130만여㎡규모로 전체 사업비 2조원 가량중 20%를 고양선 전철 등 교통대책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지구 주변으로 310만여㎡ 규모 공원 및 녹지, 호수공원을 조성한다. 
     
    사업시행에는 경기도·LH·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판교 2배가 넘은 130만㎡ 규모 용지를 고양선을 중심으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집중 배치하고 기업요구에 맞춰 자족용지 성격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LH는 스타트업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업지원허브'를 비롯, 성장단계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설, 운영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구 중심으로 흐르는 '창릉천'과 군부대가 있던 망월산 등을 활용해 친환경생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전시관 유치 및 한옥 특화단지 등도 조성키로 했다.

    고양탄현은 일몰예정인 장기미집행공원부지에 3만3000가구 규모의 주택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도서관·보행육교 등이 조성된다. 

    이 지구는 지자체 재정여건으로 인해 20년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해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에 나서게 되며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70% 이상을 친환경 탄현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탄현공원을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공원내 숲속도서관을 건설하고 운동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사업지구 인근 황룡산·고봉산 등 탄현공원을 보행육교 등 녹지로 연결해 왕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구내 공공주택단지는 테라스형 아파트·데크형 주차장 같은 차별화된 단지로 꾸미고 숲속 어린이집·힐링공간 등 공원과 연계한 단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이들 두지구가 지정을 받으면 수도권 30만가구 조성계획중 18곳, 총 19만6000가구에 대한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것이라며 부천대장 등 나머지 지구는 올 상반기중 지구지정을 마치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된 남양주왕숙·하남교산·과천 등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해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별도로 입지가 우수한 일부지구는 첫마을 시범사업으로 2021년말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현재 서울 도심부지 63곳, 4만가구는 설계공모·사업계획수립 절차 등을 진행중인데 이중 4000가구 이상의 사업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과 함께 올해 1만6000가구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이중 1000가구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가구 계획 중 19만6000가구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세부적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 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