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경북 신규 확진자 중 73%…경북 전체 확진자 중 40% 차지“방역물자-마스크 등 신속하게 공급 가능한 체계 구축할 것”
  • 경북 경산시가 코로나19(우한 폐렴) 특별관리지역에 추가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경북의 신규 확진자 89명중 65명(73%)이 경산에서 나오는 등 경북 전체 확진자의 40%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으로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262명)의 절반가량(13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내에서 2차 감염과 집단감염 등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중대본은 경산시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해 집중관리 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경산시내 신천지 신도중 31번과 접촉한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하는 한편 나머지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하고 이들중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대본은 선별진료소 3개소 외에 추가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경산시민의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경산시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구 경북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약 70실)로 설치키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산시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해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할 예정”이라며 “방역물자, 마스크 등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438명 늘어난 총 5766명으로 지금까지  88명이 퇴원하고 35명이 사망했다.

    검사에는 13만1379명이 응하고 이중 10만296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2만1810명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지역별 확진자수는 대구가 32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경북 87명, 경기 9명, 경남 9명, 서울 4명, 충남 4명, 강원 2명, 광주 1명, 대전 1명, 충북 1명, 제주 1명 순이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