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내 시험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칼레트라'와 유사한 효과"연구 결과 기반으로 식약처와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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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광약품 CI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자사의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레보비르가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시험관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칼레트라'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레보비르가 칼레트라와의 억제능과 비교 시 플라크 감소 시험과 RT-PCR(Real-Time PCR,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에서 유사한 정도의 억제 정도를 보인 것이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세계에서 4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발매된 바 있다. 기존에 발매된 약제를 대상으로 개발할 경우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비교적 기간이 오래 걸리는 독성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 등이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레보비르의 성분인 클레부딘은 핵산유사체로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칼레트라는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던 약제이고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개발되던 성분으로 바이러스 유전물질 복제를 억제하는 핵산유사체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아직 클레부딘이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지에 대한 기전은 확실치 않다"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시험 등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