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 임대료 25% 인하...코로나 피해 환경기업 지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코로나19(우한 폐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사정을 고려해 임대사용료 25%를 인하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 환경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서구 소재 환경산업연구단지의 연구사무실 및 실험실 임대료를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100㎡ 연구사무실 기준으로 관리비를 포함한 임대사용료는 월 약 142만원에서 약 106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성능확인점검 시설과 기술시험설비 시설은 각각 기존 대비 17%, 48% 하향 조정됐다. 인하된 임대사용료는 기존 입주기업 및 입주 예정 기업 모두 적용된다.

또한 기술원은 우수 환경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 서구 소재 환경산업연구단지의 2020년 상반기 입주기업 정기 모집을 16일부터 한 달간 관련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이 단지는 환경기업의 실증연구지원 및 사업화 진행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7년 7월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90개의 환경기업이 입주했다.

입주대상은 환경 기술을 연구·개발하고자 하는 기업이며, 입주할 수 있는 시설로는 연구사무실, 실험실, 소규모 성능확인점검(파일럿테스트) 시설, 기술시험설비(테스트베드) 시설이 해당된다.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4년 동안 입주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2년 단위로 평가를 통해 연장계약을 할 수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환경 기술 개발부터 실증연구, 사업화, 수출까지 전(全) 과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입주기업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특허 연계 연구개발(IP R&D)’ 전략 지원사업,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되는 지식재산권 출원 비용 지원사업 등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기업들의 특허 준비부터 출원까지 일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의 경영안정 지원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사무실 이전비, 세무대행 수수료, 통번역지원, 홍보물 제작 및 해외박람회 참가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처장은 “환경산업연구단지를 통해 기업 성장과 고용 촉진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환경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