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654억, 1년 새 80% 성장광고·마케팅비, 라이더 프로모션비 등 지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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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영업손실은 3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우아한형제들이 길거리에서 식당 전단지를 모아 입력해가며 국내 음식 배달 앱 시장을 개척한 지 10년만에 연 매출 5000억원을 넘었지만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지 못하고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국내 음식 배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 지출이 고루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525억원에 비해 889억원 줄어 영업손실 36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019년은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 경쟁력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2020년은 건전한 성장 구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 앞에는 제2의 성장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펼쳐져 있다"며 "음식점주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이용자들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 플랫폼을 운영하고, 각종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