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고지원액 671억원…전년 394억 대비 70% 늘어환경부,3월 말부터 관할 지자체 시군구 통해 사업 신청 접수 예정
  • 정부가 올해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개량 지원에 670억여원을 투입한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84대16의 중량비로 압축해 제작한 얇은판으로 1960~1970년대 농가 지붕에 많이 사용됐으나 석면 가루의 날림(비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개량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환경부는 올해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에 국고지원금 671억원을 편성하고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국고지원금은 지난해 394억원보다 70%가 늘어난 수치다.

    환경부는 올해 주택 슬레이트 철거·처리 지원대상을 지난해 2만동에서 3만동으로 확대했으며 1동당 최대 344만원을 지원한다.

    비용은 사회취약계층을 우선지원하며 지원받기를 원하는 슬레이트 건축물 소유자·임차인·거주인들은 3월말부터 관할 시군구 또는 시군구가 선정한 위탁사업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부터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주택 슬레이트 지붕개량은 올해 1동당 최대 427만원을 지원한다. 전년 302만원보다 125만원이 늘었다.

    주택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금은 지난해까지 주택 슬레이트에 대해서만 철거·처리비용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개인축사·창고 등 소규모 비주택 슬레이트 철거·처리도 지원한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올해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 지원사업 확대에 따라 국민들이 석면 슬레이트 가루의 날림(비산)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