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유행했지만 3월 이후 환자 수 줄어… 개학 후 모니터링 실시
  • ▲ ⓒ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15일 발령했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27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2주나 이른 결정이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제10주(3.1~3.7) 3.9명, 제11주(3.8~3.14) 2.9명, 제12주(3.15~3.21) 3.2명으로 3주 연속 유행기준(5.9명)보다 낮았다.

    질본의 유행해제 결정은 의사환자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일 때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 지난 25일 자문결과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는 2018∼2019절기와 동일하게 2019년 52주(2019년 12월 22~28) 외래환자 1천명당 49.8명으로 정점에 도달했다.

    A형(96% 이상) 인플루엔자가 주로 유행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2019년 11월 15일)은 지난 절기와 같지만, 종료 시점(2020년 3월 27일)은 12주 빨라서 이번 절기의 유행 기간은 짧았다.

    전년(2018∼2019절기)에는 24주차 들어 2019년 6월 21일에 유행주의보가 해제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오는 4월 6일 예정인 초·중·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생들의 집단생활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에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추이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