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개최 정운호씨를 대표이사로 선임 의결"대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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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최대주주인 정운호 대표가 경영에 복귀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제 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정운호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이번 선임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위기 상황 및 시장 불확실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책임 경영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들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 대표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운호 대표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며, 기업 신뢰도를 회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나아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K-뷰티의 재도약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저가 화장품업계에서 신화적인 성공스토리를 만들었던 정 대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74.37%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2003년 중저가 화장품 매장 더페이스샵을 론칭해 성공신화를 일궜다. 이후 2005년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지분 100%를 사들였다. 하지만 2015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복역을 하다가 지난해 말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