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중 펀드 운용사 선정… 이르면 9월 펀드 결성 복지부 150억원·한국수출입은행 250억원 투입 ‘나머지는 민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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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글로벌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정부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등 코로나19 위험요인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 20일까지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 운용사 모집하고 6월 중 펀드 운영사를 선정해 이르면 9월경 K-BIO 펀드를 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복지부가 그동안 조성·운영하고 있는 5개의 펀드를 ‘K-BIO 신성장 펀드’로 통일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신규 펀드는 ‘K-BIO 신성장펀드 제6호’라는 명칭을 갖게 된다.

    자금 1000억원은 정부가 종잣돈을 마련하고 민간투자를 받아 마련한다. 복지부가 운영 중인 모태펀드에서 150억원을 회수하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2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민간투자를 유도한다.

    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하비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43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했다. 복지부 출자금은 800억원 규모다. 종료된 바이오헬스펀드는 아직 없으나 지금까지 투자금 510억원을 수익으로 회수했다.

    이번 펀드에 출자하는 복지부 150억원은 이 바이오헬스펀드 수익 회수금 510억원에서 나왔다. 펀드 운용사 선정 공고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과 한국 수출입은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을기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이번 펀드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