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은 6일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3조원 후반에서 4조원 내외의 연간 CAPEX(설비투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이 중 약 60%를 배터리와 LiBS(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실적 감소 등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 CAPEX와 운영비용 감축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11조1629억원, 영업손실 1조7751억원의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12조7774억원)에 비해 1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3281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대비로는 매출액(11조7884억원)의 경우 5.30%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1224억원)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964억원에서 마이너스(-) 1조5579억원으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국제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발생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석유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약세로 석유사업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심각해진 시장 악화 속에서 코로나19 영향과 유가 급락이 겹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