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GKL 영업재개했지만 아직은중일 이어 동남아 마저 입국 중단… 큰손 내방 어려워전체 2% 로컬, VIP 비중은 11%
-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인 지난 2월 GKL에 방문한 국내 거주 외국인(로컬) 비율은 전체 고객의 약 2.78%다. VIP 고객 중에서는 11%를 차지한다. 항공편이 풀릴때까지 평소의 약 2%에 해당하는 고객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던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계가 영업을 시작했다. 파라다이스가 지난 20일 가장 빨리 영업을 재개했다.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6일 오전 6시까지 진행했던 임시 휴장을 풀고 개장했다.
파라다이스는 국내 확진자 감소세에 발빠르게 운영을 재개해 국내 수요를 겨냥한 움직임을 보였다. 업계에선 GKL보다 약 보름정도 먼저 개장한 파라다이스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먼저 선점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고 해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카지노 공기업인 GKL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종 시한에 따라 개장한 것이라는 시각이다.
GKL 관계자는 "금일 개장 후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들이 찾고 있다"며 "별다른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당분간 코로나19로 인해 VIP 위주였던 매출 구조가 매스 위주로 변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KL 측은 "전 영업장 및 부대시설에 매일 6회 20분씩 소독을 위한 브레이크타임을 운영하고 있다"며 "철저한 코로나19 사전 예장 조치를 통해 안전히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휴장을 했다가 개장했지만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수요에 의지해야하는 상태"라며 "마카오,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 코로나19 상황이 여의치않은 반면에 국내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반등도 기대해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