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 2년치 임단협 마무리… 위기극복 '맞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사가 3년 간에 걸친 교섭 끝에 2017~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발 대내외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드디어 손을 잡은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창원사업장에서 신현우 대표와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 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현우 대표는 위중한 대내외적 경제상황에서 노사상생과 회사의 지속경영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한 지회와 조합에 감사를 전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쳐 항공엔진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의 지분매각과정에서 노사갈등을 겪어왔다. 그간 상호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갈등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더 이상의 갈등은 무의미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노사가 합의점을 찾게 됐다.

아울러 이번 합의에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의 교섭지도와 지원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기 마다 상호양보와 이해를 거듭 강조하며 집중교섭 등을 주선하고 설득에 나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