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영업이익률 11%… 사업 진출 이후 최고"2분기부터 코로나19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 영향 받을 전망"
  • 한화솔루션이 올해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2484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2조2363억원은 0.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983억원)은 61.7% 뛰었다.

    순이익은 YNCC 적자전환 등에 따른 지분법 손실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1197억원에서 640억원으로 46.5% 줄어들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 8304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 여파로 전년대비 1.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4.09% 늘었다.

    태양광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3.9% 늘어난 9057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10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분기 태양광 영업이익률 11.1%는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도 2016년 2분기 1110억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에 시작된 생산라인 전환(멀티→모노)이 지난해 연말 사실상 마무리된 데다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시장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은 1905억원, 영업손실은 5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측은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2분기부터는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의 여파가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