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방발 확진자 102명 집계, 지역감염 확산 방어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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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감염에 비상이 걸렸다. 쿠팡발 집단감염이 102명으로 조사되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확산 방어를 위해 ‘모임 자제’ 등을 당부했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1주일간(5.21∼5.27) 지역사회 감염자 중에서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8.4%(181명 중 160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경기 부천의 쿠팡물류센터 관련 감염이 두드러졌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환자 수는 총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의 96명보다 6명 증가한 것이다.102명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이다. 물류센터 직원이 72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30명이다.정 본부장은 “27∼28일 대규모 전수검사를 해서 많은 확진자가 발견됐다. 아직 잠복기가 남아 있어서 (추가 확산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콜센터 등 다른 노출 장소도 있기 때문에 연쇄전파의 가능성은 여전히 있으며, 그 속도를 따라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주말이 수도권 확산세를 잡는 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수도권 주민의 협조를 요청했다.그는 “코로나19의 전파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특히 이번 주말 수도권 주민의 위생수칙 준수와 모임 자제 등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와 관련해서도 가급적이면 대규모로 밀집한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