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회복세… 4월 상해항 취급량 감소폭 4%에 그쳐HMM 속한 디얼라이언스, 북미 서안 서비스 1개월 당겨특정 노선만 선복 부족… "전체 화물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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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물동량이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발 화물이 다시 증가하면서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일부 중단됐던 서비스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HMM이 속한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는 북미 서안 서비스인 PS5 재가동을 1개월 앞당겼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최대 항만인 상해항의 취급량 감소폭이 전년 대비 3%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이 시작된 2월 20%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상해항발 일부 서비스에서는 화물 초과로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작했다. 이에 따라 각 해운동맹 소속 컨테이너 선사들은 서둘러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선사인 HMM을 비롯해 ONE, 하팍로이드, 양밍해운 등 4개사로 구성된 디얼라이언스는 북미 서안 서비스인 PS5를 재가동했다. 당초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1개월 앞당겼다.
또한 결편 예정이던 PS4도 계속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PS4는 홍콩-옌톈-가오슝-지룽-LA·롱비치-오클랜드-지룽-가오슝-홍콩, PS5는 칭다오-상하이-닝보-LA·롱비치-오클랜드-칭다오를 운항한다.
SM상선도 코로나19로 변동했던 선박 운항 일정을 정상화했다.
중국원양해운(COSCO) 그룹 산하의 홍콩 OOCL 역시 북미 서안 서비스인 PCS1에 대해 6월 안으로 실행 예정이었던 서비스 결편을 연기한다. 또한 아시아발 서비스인 GCC2를 6월말 재개 예정이었으나 3주간 앞당겨 정상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해운동맹에 속한 선사들은 코로나19로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한 탓에 적극적으로 투입 선복량을 삭감해 왔다. 해운업계 컨설팅업체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4월 초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컨테이너 수송량이 29~34%나 줄었다.
2M은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20% 가까이 철수했고, 오션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유럽과 아시아~지중해 항로에서 예정된 항해 중 5%를 감편했다. HMM이 포함된 디얼라이언스도 해당 항로에서 10%를 취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KMI 관계자는 "일부 상해발 서비스에서 1000개에 가까운 화물 초과가 발생했는데, 이는 북미 서안 등 특정 노선에서만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물이 회복되고 있지만 전체 화물 움직임은 여전히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