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 등 전제조건 제시
  • ▲ 정영호 병원협회장. ⓒ연합뉴스
    ▲ 정영호 병원협회장. ⓒ연합뉴스
    대한병원협회가 비대면 진료 제도 도입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기본입장을 밝혔다.

    4일 병원협회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수용에 대한 기본 입장을 채택했다.

    병협 측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화상기술 등 ICT를 활용한 정책발굴과 도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민보호와 편의증진을 위한 세계적 추세 및 사회적 이익증대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데 공감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비대면 방식의 의료정책 마련에 있어서는 과거 원격의료 도입 주장에 대해 언급해 온 바와 같이 몇 개의 전제조건을 걸었다. 

    구체적으로 ▲초진환자 대면진료 ▲적절한 대상질환 선정 ▲급격한 환자쏠림 현상 방지 및 의료기관 종별 역할에 있어 차별금지와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권 보장 등이다. 

    정영호 병협회장은 “비대면 의료체계의 도입과 논의를 위해서는 기본 전제조건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안에 따라 개방적이고 전향적 논의와 비판적 검토를 병행하여 바람직하고 균형잡힌 제도로 정립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