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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층간소음을 잡아낼 수 있는 3중 바닥구조를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성인과 아이들의 발걸음이 바닥에 미치는 충격패턴을 분석해 이 공법을 개발했고 기존 60㎜ 차음재를 사용한 완충구조 보다 소음을 저감시키는데 성공했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충격음은 딱딱하고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무겁고 큰충격에 의해 생기는 충량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이웃간 분쟁원인이 되는 소음은 주로 성인 발걸음이나 아이들이 뛸 때 발생하는 중량충격음이다.
이 기술은 아파트 바닥면 기본뼈대인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3개층을 겹겹이 쌓아 층간소음을 걸러주는 필터형 방식이다.
우선 대림산업은 기존방식 보다 몰탈층을 2겹으로 배치하고 2배 두껍게 시공했다. 몰탈이란 시멘트와 모레를 섞어 만든 자재로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가장 위쪽에 시공된 시멘트 마감재인 크랙방지용 몰탈층이 1차로 충격음과 균열을 흡수하고 바로 아래쪽에 있는 진동흡수용 몰탈층이 2차로 소음과 바닥진동을 막아준다. 이후 맨아래 독일 바스프와 기술제휴로 생산한 고성능완충재가 콘크리트 슬래브와 밀착돼 울림현상과 소음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대림산업은 몰탈층을 2회로 나눠 시공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마감몰탈 두께와 평활도(바닥의 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바닥난방 성능도 향상됐다.
앞서 대림산업은 슬래브 두께를 증가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일반적으로 210㎜에서 240~270㎜로 슬래브 두께를 증가하는 방법은 중량충격음을 줄이는 효과가 -1~1.5dB로 미미하거나 오히려 저주파 대역에서 증폭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을 접목시켜 중량충격음을 보다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며 "입주민이 층간소음 때문에 겪는 불편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의 3중 바닥구조 기술은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실증 실험동에서 성능검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