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비대면으로 변신휴대폰 주문부터 셀프 개통까지 척척패스 서비스에 운전면허 확인,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추가도"코로나19 언택트 문화 속 해당 서비스 수요 높아질 것"
  • ▲ KT 무인 키오스크 ⓒKT
    ▲ KT 무인 키오스크 ⓒKT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이통사들의 선제적인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는 휴대전화 오프라인 매장을 비대면 방식의 무인 매장으로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KT는 2018년부터 번호이동, 요금납부, 부가서비스 가입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자유롭게 KT의 유·무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언택트 존'을 전국 300여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KT는 향후 플래그십 매장 개장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오는 10월부터 서울 종로구에 '언택트 매장'을 개장한다. 이 곳에서는 고객이 휴대전화 요금제 상담부터 개통까지 전 과정을 키오스크로 진행할 수 있다. 요금제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인공지능(AI) 챗봇이나 화상 상담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SK텔레콤도 하반기 무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래그십 스토어 성격의 이 곳에서는 요금제 신규 가입은 물론, 스마트폰 단말기까지 구매하는 서비스까지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내부 논의를 거쳐 매장의 규모와 구체적인 운영 방식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이통 3사는 인증 플랫폼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제공부터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까지 디지털 전환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패스(PASS) 인증 앱을 통해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패스 앱을 실행한 후 인증 과정을 통해 면허증을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패스 앱은 우선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패스 앱 기반의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 노래방 및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이용할 수 있다. QR코드 전자출입명부는 패스 앱 로그인 후 메인화면에서 'QR 출입증'을 선택 후 약관에 동의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전환은 전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이통사들의 비대면 서비스와 접목한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