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상생 위한 노사 공동선언임금인상분 일부 반납, 소외계층 지원
  •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왼쪽)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은행장(왼쪽)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은행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는 30일 2019년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수개월간 임단협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답보상태였으나 수차례 논의 끝에 최근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노조관계자들이 만나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노사관계의 확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하나은행 노사는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 약자 기부를 위한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을 기부하고, 은행에서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지역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번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 방안을 마련,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키로 함으로써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