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내 3개 대상지중 2개 구역 승인하반기 합작투자법인 설립후 내년 상반기 착공
  • ▲ 한-베트남 경협산단 개발 계획도.ⓒLH
    ▲ 한-베트남 경협산단 개발 계획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9일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개발계획을 베트남 정부로부터 최초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한-베트남 경협산단 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이자 지난해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가적 경제협력 프로젝트다.

    이 산단은 하노이 중심으로부터 남동측 약 30km에 위치한 2645만㎡ 규모의 흥옌성 산업도시내 조성되며 하노이~하이퐁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인근 국제공항 및 항만으로 1시간내 접근이 가능하다. 배후로는 삼성, LG 등 한국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위치해 기존 공장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등 투자여건이 우수하다.

    이번에 승인된 구역은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내 LH의 사업참여가 예정된 3개 대상지(클린산단 143만㎡, 산단1구역 264만㎡, 도시구역 378만㎡) 중 클린산단·산단1구역으로 이번 승인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입국제한 등의 리스크를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LH는 클린산단구역을 시작으로 산단1구역·도시구역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올해 현지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LH는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시 기업들이 부담을 느끼는 복잡한 현지의 인허가 및 입주관련 행정처리를 지원한다. 금융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컨설팅 등 빠르고 편리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협산단 입주의향서 및 입주확약서를 지속적으로 접수받을 예정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한-베트남 경협산단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사업으로 한계상황에 직면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도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