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동네 '오피스 플랫폼'으로 변신… 무인 복합기 확대GS25, 서울·수도권 지역 매장서 세탁서비스 본격 시작세븐일레븐, 전국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 5천개로 확대
  • ▲ 편의점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전국에 깔린 점포망을 무기로 소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BGF리테일
    ▲ 편의점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전국에 깔린 점포망을 무기로 소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BGF리테일
    편의점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전국에 깔린 점포망을 무기로 소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AJ네트웍스와 손잡고 무인 복합기 서비스를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500개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사·인쇄·팩스·스캔은 물론 복합기와 연동한 컴퓨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이나 어학성적표 등 전자 문서를 홈페이지나 클라우드에서 바로 내려받아 인쇄 또는 전송할 수 있다. 

    CU는 복합기 서비스를 2015년 원룸촌과 대학가 등 100여개 점포에서 운용해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사용건수가 급격히 늘자 확대를 결정했다. CU에 따르면 주택가에 있는 일부 점포에서는 해당 서비스로만 월 220만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이 발생했고, 이용 고객의 약 78.8%가 추가로 다른 상품까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 집객 효과도 높았다.

    CU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업무가 늘면서 프린터를 설치한 가정이 줄어든데다 PC방·인쇄소 등이 집 가까운 곳게 있지 않기 때문에 무인 복합기 서비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 ⓒGS리테일
    ▲ ⓒGS리테일
    GS25는 세탁 업체 세탁특공대와 협업해 이달부터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 등 약 1900개 점포에서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으로 접수한 뒤 가까운 GS25에 세탁물을 맡기면 세탁 완료된 옷을 집 앞에서 받을 수 있다. 세탁물 접수가 24시간 가능하고, 접수 후 48시간 이내에 고객이 등록한 주소로 비대면 새벽배송도 해준다.

    사용 가능한 서비스는 물 세탁 방식인 생활 빨래, 드라이클리닝, 프리미엄 클리닝, 수선 등이다. 세탁특공대 직영 스마트팩토리에서 드라이클리닝과 웨트클리닝을, 워시팩토리에서 생활 빨래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머신을 활용한다. 

    또 대기업 패션 회사에 근무했던 수선사를 영입해 전문 수선실을 운영하고 신발·가죽 등 민감한 제품도 경력 30년 이상 분야별 전문 파트너가 수선한다.

    GS25 관계자는 "매일 빨래를 하기 어렵거나 세탁에 불편함을 겪는 맞벌이 부부, 직장인 고객을 위해 대한민국 세탁 서비스 업계 1위 세탁특공대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만4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생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편의점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와 편의점 배달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부터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 IT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1+1, 2+1등 대표 행사상품을 비롯해 주문편의를 위한 다양한 세트상품과 도시락, 디저트, 즉석푸드, 가정간편식(HMR), 생활 및 위생용품 등 총 330여종 상품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요기요 고객들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요기요 앱 내에서 주문할 수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양사는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배달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요기요와 현재 전국 12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운영점포를 약 500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디지털혁신부문장은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간의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