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엔지니어 파견 등 노력 끝에 광정우 공장 양산OLED TV패널 출하량 2025년 1200만대 전망OLED 진영 총 19개사 확대… 시장 적극 대응
  •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공장 가동에 돌입하며 OLED TV 대중화 문을 본격적으로 열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2,200mm×2,500mm) OLED 패널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공들이는 사업으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중국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광저우 OLED 공장은 양산 준비과정에서 코로나19가 불거지며 내부적으로 정상적인 조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수요 변동성 확대 등 외부 요인까지 겹치며 양산 일정이 지연됐었다. 

    하지만 지난 3월, 5월, 7월 총 4회에 걸쳐 약 900명의 핵심 엔지니어들(협력사 포함)을 전세기로 현지에 파견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친 끝에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광저우 OLED 패널공장에서는 고해상도의 48·55·65·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월 6만장인 생산능력을 월 9만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와 광저우의 생산능력을 극대화 함으로써 연간 1,000만대 이상의 OLED TV 패널(55인치 기준)생산이 가능해져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익성 강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패널 출하량은 2020년 440만대에서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TV 업체 중 OLED 진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후나이,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미국 비지오, 일본 샤프,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4개 업체가 추가로 OLED 진영에 합류해 총 19개사로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신공장 본격 양산으로 시장 수요에 보다 기민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우리는 대형 OLED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 가속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