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부터 경영수업… 신사업 도전 속도최근 '소노' 혁신 주도키도… 숙원사업 항공업 진출 가속도업계 긍정적 평가 "장기적으로 소노 기업가치 제고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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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명소노그룹 2세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이 3개월 사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 취득에 나서며 항공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항공업은 서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업계는 여행·항공업의 시너지를 노리는 서 회장의 경영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이 이끄는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인수가 마무리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운영 부문에 대한 권한을 갖고 JC파트너스와 공동 경영하게 된다.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인수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당시 2대주주였던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넘겨받으면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항공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서 회장은 고(故) 서홍송 창업주의 장남이다. 창업주가 갑작스레 세상을 별세한 2001년 이후 서 회장은 경영권을 승계받을 유일한 인물로 지목돼왔다.실제 창업주 작고 이후 서 회장의 모친 박춘희 회장이 미성년자였던 두 딸의 상속권 포기절차를 밟으며 서 회장은 막대한 재산 상속과 함께 경영 후계 수업을 받아왔다.1980년생인 서 회장은 28세였던 2007년 회사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다.입사 3년 만에 지주회사 소노인터내셔널, 소노호텔앤리조트, 대명코퍼레이션 등 핵심 계열사의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2019년엔 소노호텔앤리조트의 대표직함을 달았고 2023년 회장 자리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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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젊은 나이에 경영 일선에 뛰어든 서 회장은 신사업 도전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왔다. 최근 '젊어진' 대명소노그룹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서 회장은 2019년 대명을 '소노'로 바꾼 뒤 회원권을 변경하고 프리미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숙박업에서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업계를 리드 중이다.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 해외 호텔을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 중이기도 하다. 유통·렌탈 사업을 담당하는 대명소노시즌을 통해서는 활용품과 화장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매출 역시 2022년 9261억원으로 창사 이후 가장 큰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는 중이다.항공업 진출을 위한 기반도 오랜 기간 다져왔다. 서 회장은 2010년부터 공식적으로 항공업에 진출할 뜻을 밝혔고, 이에 앞서 항공업 진출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대명소노는 2010년 에어아시아의 국내 영업권을 획득하고 2015년에는 LCC를 직접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하며 항공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의 지분 과반을 확보해 자회사로 품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서 회장의 잇따른 항공사 지분 취득은 장기적으로 소노인터내셔널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이어 "코로나로 코스피 상장이 무산됐던 소노인터내셔널이 새 성장동력 마련을 계기로 추후 IPO를 재개할 여력도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