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경제활동조사, 55~79세 경제활동참가율 57.5% 고용률 55.3%고령인구 느는데 고용률 ↓ 취업시장 악화…단기 일자리에 내몰려연금 50만원 미만 수령자 63.8%… 장래 일자리 희망자 2.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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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령자의 10명중 7명이 장래에도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희망하는 은퇴연령은 평균 73세였으며 근로하려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인구 4475만6000명중 고령층(55~79세)은 1427만1000명으로 31.9%를 차지했다. 고령층 인구는 지난해 5월조사(1384만3000명)보다 42만8000명(3.1%)이 늘었다.이들 고령층의 경제활동인구는 820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4000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도 19만4000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7.5%로 전년대비 0.1%p 줄었고 고용률도 55.3%로 같은기간 0.6%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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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가 늘고 있지만 취업 사정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55~64세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7개월로 전년동월대비 1.3개월 증가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0~20년미만 근속비중이 30%로 가장 컸으며 30년 이상 근속 비중은 17%로 나타났다.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전년과 같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1.2세, 여자는 47.9세에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뒀다.고령층의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5.3%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번'이 83.3%로 가장 많았다. 고용률은 떨어졌지만 취업경험자는 늘었다는 점에서 고령층이 단기 일자리에 내몰리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지난 1년간 연금수령자 비율은 47.1%(671만6000명)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3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원 증가했지만 수령액은 25만~50만원 미만 수령자 비중이 40.6%로 가장 높았다. 10만~25만원 미만은 23%, 10만원 미만은 0.2%였다. 50만원 미만 연금수령자가 63.8%로 절반이 넘었다. 150만원 이상 수령자 비중은 9.6%로 나타났다.연금수령자 비율이 여전히 절반에 못미치며 수령액이 적은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7.4%(962만명)로 전년동월 대비 2.5%p 상승했다.근로희망사유는 생활비에 보탬(58.8%), 일하는 즐거움(33.8%)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이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가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세였다. 특히 75~79세 응답자들은 82세까지 일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