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콘텐츠파크 조성사업계획 변경 동의에 따른 합의를 준수… 조속히 사업 추진박근희 CJ 부회장 "한류 전진기지이자 문화중심지 만들 것"
  •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CJ라이브시티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CJ라이브시티
    CJ그룹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문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K-컬처밸리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희 CJ그룹 부회장, 이재준 고양시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최만식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함께했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흐름에 맞춰 K-컬처밸리를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계획 변경을 확정했다.

    이번 협약은 'K-컬처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이번 사업계획 변경 동의에 따른 합의를 준수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토록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는 내용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사업의 기폭제가 되어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CJ라이브시티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파트너십을 토대로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첨단 공연장인 아레나를 건립할 예정이며,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 지역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AEG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장소로 알려진 영국 런던 O2(오투)아레나를 포함, 전 세계 300여개 아레나․컨벤션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4관왕, 전 세계에 감동을 주는 K-Pop 등 CJ가 K-콘텐츠 분야에서 지난 25년간 쌓은 핵심역량을 하나의 오프라인 공간에 집약해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한류의 전진기지이자 전 세계인이 행복을 느끼는 문화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K-컬처밸리는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최첨단 아레나(실내·실외 4만2000명 수용 규모)를 포함한 테마파크(23만7401㎡) ▲한류콘텐츠 중심의 상업시설(4만1724㎡) ▲복합 휴식공간인 호텔(2만3140㎡) 등 총 규모 30만2265㎡의 복합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사업이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약 1조800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간 약 17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24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컬처밸리는 지난 2016년 CJ E&M 컨소시엄과 기본협약 체결 뒤 호텔부지 내 소규모공연장 공사 진행 중 사실상 중단상태였으나, 지난해 4월 제출된 3차 사업계획에 대하여 도는 CJ와 1년여 협의 끝에 지난달 최종 타협점을 찾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의 원동력을 얻었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의 건축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아레나 착공에 나설 계획이며 상업 및 놀이시설 등도 순차적으로 건립해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