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국제금융시장 경험 풍부한 인물코로나 비상대책반 이끌며 조직 안정시켜
  • ▲ 신임 이승헌 부총재. ⓒ한국은행
    ▲ 신임 이승헌 부총재. ⓒ한국은행
    한국은행 부총재 자리에 이승헌 부총재보가 임명됐다.

    한국은행은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면식 부총재 후임으로 이승헌 부총재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차관급인 부총재는 총재 추천을 받아 청와대 인사 검증을 거쳐 결정된다. 부총재 임기는 3년이지만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며,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을 겸임한다.

    신임 이 부총재는 1991년 입행 후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국제국 등 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통화정책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2017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국제국장으로 근무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수시로 증대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시장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6월 부총재보로 승진한 이후에는 기획·인사경영·공보·전산정보 업무를 담당하며 내부경영 전반과 조직발전전략 수립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상대책반을 이끌면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내부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 한은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 2030' 수립,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 통합별관 건축 등 경영 관련 중요 현안을 처리하는 데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은은 "IMF 상임이사실 파견 근무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있어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