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커버·메인 디스플레이'접어도 펼쳐도' 사용성 대폭 강화한단계 더 진화된 '하이드어웨이 힌지'폴더블폰 장점 극대화한 '플렉스 모드'폴더블폰 장점 극대화한 기능 중무장239만원으로 낮춘 가격도 '합격점'
  • ▲ 삼성 갤럭시Z폴드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Z폴드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번째로 선보이는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에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폴더블폰 시장 최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앞서 선보인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장점만 취해 외관과 디스플레이에서 특히 완성도가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1일 오후 11시 온라인에서 '삼성 갤럭시Z폴드2 언팩 파트2'를 열고 세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지난해 모바일 카테고리의 새로운 포문을 연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이날 열린 언팩 행사에서는 지난달에 잠시 외관만 소개됐던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사양과 가격, 출시일정 등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미래'로 여겨지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디스플레이나 관련 기능에서 완벽에 가까운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우선 삼성의 세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가 한 눈에도 달라진 디스플레이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7.6형으로 더 커졌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6.2형을 채택했다. 폰을 접거나 펼쳤을 때 모두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6.2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를 탑재한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2를 펴지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성이 대폭 강화됐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을 줄인 심플한 디자인으로 한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한 손으로도 앱을 실행하고 전화를 받거나 셀피 촬영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를 펼치면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신제품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Dynamic AMOLED 2X display)'를 탑재해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 등 콘텐츠에 따라 최적화된다. 스마트폰으로도 콘텐츠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배터리 효율성도 높였다.
     
    한층 강화된 스테레오 효과와 더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는 '하이 다이내믹 듀얼 스피커(high-dynamic dual speakers)'도 탑재됐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기기 중 가장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콘텐츠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갤럭시Z폴드2의 디스플레이에는 '울트라 씬 글래스(Ultra Thin Glass)'를 적용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동시에 혁신적인 '하이드어웨이(Hideaway) 힌지'와 한 단계 진화한 스위퍼(sweeper)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난 상반기 선보인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도입했던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듀얼 CAM 매커니즘'에 기반해 스마트폰 본체와 매끄럽게 연결되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폰을 접고 펼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갤럭시Z플립 대비 축소했다. 그 사이에 더욱 섬세하게 컷팅된 광섬유를 적용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 삼성 갤럭시Z폴드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Z폴드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각도로 제품을 펼쳐서 세워 둘 수 있어 폴더블폰만의 사용 경험인 '플렉스 모드(Flex mode)'도 갤럭시Z폴드2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폰을 펼치지 않아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세워두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별도의 거치대 없이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할 경우에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갤럭시Z폴드2는 원하는 각도로 세워놓고 촬영할 때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을 지원한다. 덕분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춤을 추는 영상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기능도 탑재했다. 사진을 찍히는 사람도 자신의 표정이나 포즈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 마음에 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폰을 펼친 상태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를 뷰 파인더로 활용해 고화소의 후면 카메라로 셀피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Z폴드2에는 폰을 접었을 때나 펼쳤을 때 언제든지 사진이나 영상으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갤럭시노트20'에서 선보인 '프로 동영상 모드'를 비롯해 한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기록해주는 '싱글 테이크',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나이트 모드' 등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카메라 경험을 그대로 갖췄다.

    국내에서 5G 모델로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2 5G'는 이달 18일 정식 출시된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는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Z폴드2 5G는 미스틱 블랙(Mystic Black)과 미스틱 브론즈(Mystic Bronze)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 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폴드 구매 고객 대상으로 갤럭시Z폴드2 특별 보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4일부터는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