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美블룸에너지와 블룸SK퓨얼셀 합작법인 설립2027년까지 공장 순차적 확장…지역경제활성화 기대연료전지 산업생태계 발전지원…생산량 50→400MW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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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 제조공장이 국내 준공됨에 따라 제품 국산화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승일 산업차관은 20일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린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내년 연산 50MW(메가와트)를 시작으로 2027년 400MW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한후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다.

    블룸SK퓨얼셀은 이날 개관식에서 그간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료전지분야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 납품을 포함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국산 연료전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SK건설은 "SOFC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산화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2022년 HPS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전원인 연료전지 산업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