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전 'Make It Move, Make It Green' 선정ESG경영 강화 및 그린밸런스2020 달성 차원 비전친환경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 등 3가지 포트폴리오 구축
  • ▲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새 비전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
    ▲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새 비전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
    "단순히 기유·윤활유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사업 전반을 친환경 중심으로 변모하는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윤활유 회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20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 사업 강화 비전을 선언했다.

    SK루브리컨츠는 사내 공모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Make It Move, Make It Green'으로 정했다. 윤활유 본연의 역할인 움직임(move)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해 친환경(green)에 다가선다는 의미다.

    이는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전인 '그린밸런스2030' 달성을 위해서다. 그린밸런스 2030은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회사 목표 또한 '윤활유 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회사(Beyond Lubricants, We accelerate sustainable future)'로 설정했다. 윤활유의 원료인 기유와 윤활유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위해 앞서 나가겠다는 의미다.

    SK루브리컨츠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에 따라 세 가지 포트폴리오 핵심 축으로 사업을 강화한다.

    △고기능성 기유·윤활유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전기차용 윤활유의 지속 개발 △다양한 친환경 영역에서 윤활유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오일 분야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향해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

    먼저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초점도 제품인 '지크 제로(ZIC ZERO)'와 같은 고기능성 친환경 윤활유 제품과 프리미엄 기유인 그룹Ⅲ 제품 등을 주력으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나갈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친환경 윤활유 시장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 규제 강화로 인해 2025년까지 연 평균 약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공급하는 그룹Ⅲ 기유는 자동차의 탄소 배출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유는 윤활유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료다.

    특히 SK루브리컨츠의 프리미엄 기유로 만들어진 고효율 엔진오일이 감축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약 1400만t으로 추산된다. 프리미엄 기유의 공급을 확대해 가속화가 예상되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글로벌 기업의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전용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별로 특화된 윤활유 제품을 개발해 전기차 시장에서 윤활유 제품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의 모터, 기어박스 윤활유 공급 및 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열관리 관점에서 연구개발도 지속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풍력발전 설비 등 다양한 친환경 영역에서 윤활유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육상·해상풍력발전 설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윤활유 제품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용 윤활유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원인 풍력발전 에너지 수요는 연 평균 10%씩 늘어나고 있다. 또 자연에서 쉽게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Bio-Degradable) 제품들의 개발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예정이다.

    최근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해 SK지크 용기를 재탄생시키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글로벌 안전인증 기관인 UL을 통해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나아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받기 위해 사업장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규탁 사장은 "원유로부터 만들어지는 윤활유가 환경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친환경 에너지·자동차·미래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그린밸런스 전략에 따라 윤활유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친환경 기술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할 뿐 아니라 체질부터 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회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