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이벤트 풍성… 코스튬 빌려주기, 스티커 증정 등홈파티 용품 매출 상승 중… 코로나19에 홈파티 수요 증가식품업계도 앞다퉈 핼러윈 관련 상품 출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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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핼러윈에 푹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클럽 등 유흥 수요 대신 홈파티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유통업계는 집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는 중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핼러윈을 겨냥한 행사가 풍성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갔지만 밀집 지역을 피하고 파티를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가족끼리 간단한 홈파티로 핼러윈 분위기만 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겨냥한 상품들이 출시되는 것. 

    이마트는 핼러윈을 맞아 조생 햇 감귤을 구매 시 마스크에 부착 가능한 할로윈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집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성인용 1개, 아이용 1개 마스크 스티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해피 핼러윈 대축제’를 열고 핼러윈 패키지를 적용한 파티용 기획 상품과 사탕, 초콜릿은 물론,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과 코스튬을 판매한다. 특히 가족의 소규모 홈파티를 위한 음식과 스낵류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는 핼러윈 포토존을 구성하는가 하면 핼러윈 코스튬 복장을 대여해준다. 주말에 코스튬 복장으로 방문한 어린이들에게는 일별 한정 수량 ‘초콜릿이 담긴 호박 바구니’를 증정한다. 

    편의점 업계도 핼러윈을 맞아 관련 상품 판매가 한창이다. GS25는 핼러윈 관련 상품 30여종을 선보이고 홈파티 패키지 등을 판매했다. CU는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다량 선보이는 중이다. 그동안 매년 핼러윈 시즌에 맞춰 사탕, 초콜릿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홈파티 푸드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실제 위메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확산으로 홈파티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중이다. 위메프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파티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신장했다. 유통업계가 핼러윈 홈파티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식품, 주류업계의 분위기도 예년과는 크게 다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의 ‘할로윈 라벨’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오리온은 핼러윈 파티팩 한정판을 출시하는 등 분위기 몰이에 나서는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클럽 및 유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파티 수요는 점점 커지는 중”이라며 “통상 유흥업소, 클럽의 최대 축제가 이제는 홈파티를 위한 성수기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