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투자용 기술평가 승인…역량 최고단계 레벨4 진입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최초로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승인 받고 기술평가 역량 최고단계인 레벨4에 신규 진입했다.

DGB대구은행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에서 투자용 기술평가 모형을 승인 받았다.

투자용 기술평가는 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가능성을 예측한다. 벤처캐피탈, 성장사다리펀드 등 투자금융기관의 투자 대상기업 선별에 이용돼 기술기반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이 되고 있다.

대구은행은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 우수 기술기반 기업을 발굴·투자하거나 투자금융기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기술력 진단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성장을 돕는 조력 은행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술평가 역량 최고단계인 레벨4에 신규 진입도 이뤄냈다. 이번 레벨4 진입으로 대출금액 제한 없이 자체 기술평가를 통한 기술금융 지원이 가능해졌다. 

레벨 심사란 은행별로 기술평가 역량 및 전문성 등을 평가해 TCB사 평가가 아닌 은행 자체 기술평가로 기술금융 공급이 가능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절차다. 전문인력 수, 평가서 수준, 실적·물적 요건 등으로 자체평가 실시여부 및 단계를 결정한다. 

대구은행은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분야에 기술금융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8월 말 기준 기술금융 취급건수와 대출잔액은 각각 1만4105건, 7조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