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대·중소기업과 공기업 공동기술개발 매입말뚝 시멘트풀 양생기간 1일로 단축
  • ▲ 정인철 삼표피앤씨 대표, 황헌규 현대ENG 부사장, 김대권 비티이엔씨 대표, 황희연 LH 주택연구원장이 히터파일 발전 및 확대적용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 정인철 삼표피앤씨 대표, 황헌규 현대ENG 부사장, 김대권 비티이엔씨 대표, 황희연 LH 주택연구원장이 히터파일 발전 및 확대적용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신기술 제891호 보급 및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17일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황헌규 현대ENG 부사장과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을 비롯한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 관계자들이 참석,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맺은 상생협약 주요내용은 △신기술 관련 기술교류 △신기술 관련 기술개량 및 추가연구사업 추진 등이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891호로 지정된 '매입말뚝 지지력 조기확인을 위해 말뚝 중공부에 용수가열히터를 이용한 시멘트풀 고온양생방법'은 현대ENG와 LH,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참여한 매입말뚝 시멘트풀 고온양생기술이다.

    말뚝(파일)은 건설공사에서 구조물을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한 구조체로 고층건물·교량·연약지반 기초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매입말뚝 시공방법은 지반에 구멍을 뚫고 기성말뚝을 삽입한 뒤 말뚝과 지반사이 공극을 시멘트풀로 채우는 방식이다.

    매입말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시멘트풀 양생후 현장에서 지지력 확인시험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며, 시멘트풀 양생과정을 거쳐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통상 7일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인 히터파일은 말뚝 중공부에 물을 채우고 용수가열 히터로 가열해 말뚝 주면의 시멘트풀을 고속으로 양생시키는 기술이다. 해당기술을 적용하면 7일이상 걸리던 시멘트 양생기간을 1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단기간에 시멘트풀 양생이 가능해 지지력 확인시험을 위한 장비의 대기시간 없이 말뚝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설계측면에서는 설계하중을 증대시켜 동일 설계하중 대비 말뚝길이를 줄일 수 있다.

    현대ENG는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와 함께 관련 기술을 2015년 개발, 특허등록하고 현재까지 현대ENG 현장에 지속 적용해 원가절감 및 시공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한편 LH는 해당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LH현장 적용성 연구 및 기술을 지원했다.

    현대ENG 관계자는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히터파일기술은 건축·토목·재료·전기분야 등이 융합된 기술로 당사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 적용 일환"이라며 "협력사와 공동연구개발을 확대해 기술협력을 기반한 동반성장을 지속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