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집계, 노원구 병원 총 24명 확진·파주시 병원 21명 감염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21명… 감염경로 불명비율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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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과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차 대유행 여파가 거세 방역망은 물론 의료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2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4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가 17명이고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

    경기 파주시 병원 사례에서도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환자와 종사자 등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와 관련해선 17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0명이 더 확진돼 총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교회 교인이 20명이고 교인의 가족이 1명이다.

    인천 부평구 보험회사와 관련해선 17일 이후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남구 공연모임 사례에선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3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불어났다.

    고위험군인 고령환자가 대부분인 요양병원·요양시설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과 관련해선 8명이 더 확진돼 총 79명의 환자가 나왔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과 관련해선 3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세 병원은 협력병원 관계로 알려졌다.

    해당 지방자치단체 집계로는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80명,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42명으로 이미 늘어난 상태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 2번 사례와 관련해선 11명이 더 확진돼 총 34명이 감염됐고,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 사례에서는 1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증가했다.

    광주 북구 요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7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3136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595명으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전날(27.1%)과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