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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019년에 비해 증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 지급된 이익배당금의 45.3%가 재투자됐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22조2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이 중 공모펀드는 2조9496억원, 사모펀드는 19조3138억원을 지급, 전년 대비 각각 12.8%(공모펀드), 16.9%(사모펀드)씩 증가했다.
공모펀드의 배당금 지급 펀드수(2155개)는 전년 대비 10.2% 증가했으며, 사모펀드의 지급 펀드수(1만4478개)는 11.2% 증가했다.
신규 설정액은 공모와 사모펀드가 엇갈렸다.
지난해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8조7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청산 분배금은 6조3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9% 증가했다.
반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8조6326억원, 청산 분배금은 48조8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6%, 11.4%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 펀드수와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수는 전년 6438개에서 2535개 펀드로 60.6% 급감했다.
이같은 사모펀드의 규모 급감은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익배당금액 중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공모펀드 2조4102억원, 사모펀드 7조6664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5.3%를 차지했다.
재투자율은 각각 81.7%(공모펀드), 39.7%(사모펀드)로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