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제조혁신 가속화·생태계의 지능화·親안전환경 3대 전략 추진작년 디지털기반 산업혁선성장 전략 발표후, 업종·기능별 첫 케이스철강 업계, 스틸-AI 추진동참 향후 5년간 7000억원+α 투자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정부가 오는 2025년 세계 최고 디지털 철강강국 도약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에 닻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포스코·현대제철·세아그룹·동국제강·태웅 등 5개 철강업계와 AI업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철강 디지털전환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철강 디지털전환연대는 철강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내 대표 철강사들이 긴밀히 연대·협력한 결과물로 작년 ‘디지털 기반 산업혁선성장 전략’이 발표된후 첫 번째로 추진하는 업종·기능별 디지털전환 전략이다.

    최근 철강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경쟁력의 핵심이자 기후변화 대응, 고령화로 인한 숙련 조업자 감소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내 중견·중소 철강업체의 디지털전환은 초기 단계로 디지털 경쟁력은 낮은 수준이다.

    이에 철강 디지털 전환 연대는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극복하고, 나아가 생태계 역량을 고도화해 산업체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중요한 ‘전기로’를 AI로 조업하는 설비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수입에 의존중인 철강센서를 자립화하는 등 각 공정별로 적합한 스틸-AI를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생태계 내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고도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용광로(플랫폼)를 만들어 개방형 협력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철강 데이터 표준화, 선도기업의 경험·노하우 중소기업과 공유, 빅데이터·AI를 철강현장에서 다루는 융합형 엔지니어 육성도 추진된다.

    철강 디지털전환 연대에 참여한 기업들은 AI·센싱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에 향후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산업부는 업계의 투자계획에 발맞춰 협력이 필수적인 핵심 기술개발, 센서 등 공통기반 구축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박진규 산업부차관은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대비해 철강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철강산업이 흔들림 없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전환에 기초한 근본적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는 개별 기업 혼자 힘으로는 하기 어려운 도전으로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 올 상반기 중 ‘산업 디지털전환(DX) 확산 전략’을 수립할 예정으로 후속 업종·기능별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 올해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디지털전환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