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렉 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유해물질 배출저감 및 전력공급 확대 목표
  • ▲ 우즈베키스탄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전경. ⓒSK건설
    ▲ 우즈베키스탄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전경. ⓒSK건설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노후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달 27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및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최대 6억 달러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개선 프로젝트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km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60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시설이 노후화돼 이산화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을 줄여 친환경 발전소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SK건설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MW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해 전력 공급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정 중 발생한 온수는 인근 농업단지 온실에 에너지원으로 공급, 지역 농가의 농업 생산량 증대 및 에너지 절약을 도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SK건설은 2019년 10월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이번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무바렉 발전소의 기술적 진단과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정부에 사업수행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사업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연내 EPC(설계·조달·시공) 및 O&M(운영·관리)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EPC는 역량 있는 국내외 업체가 맡아 수행할 예정이며, 발전소 운영은 전문 역량 확보를 위해 국내 발전 운영기업 중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그린 리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ESG 가치를 실현하는 그린에너지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의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