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1월 가계대출 674.4조원…전월 比 4.2조원 증가신용대출 1.6조원↑, 예·적금·대기성자금 한 달 새 16조 증발빠져나간 시중 자금, 증시로 이동 추정…주식예탁고 잔고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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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주춤했던 가계대출과 신용대출이 해가 바뀌면서 또 다시 증가 추세다.
- ▲ ⓒ연합뉴스
지난달 대출을 강하게 조였던 은행들이 연초 대출 상품 판매를 일제히 재개하면서 관련 대출 증가폭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4조3738억원을 기록, 지난해 12월 670조1539억원보다 4조2199억원(0.63%)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9조4195억원에서 12월 3조1823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가, 올해 1월에 다시 4조원을 넘으며 확대됐다.
신용대출도 2조원 가량 늘었다. 지난 1월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774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123조1791억원 보다 1조5949억원(1.29%) 증가했다.
앞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평균 2조원 안팎으로 증가하던 신용대출이 지난해 8월(4조755억원 증가)과 11월(4조8494억원 증가) 2배 이상 급증하자 '대출 옥죄기‘에 나섰으나 올 초 부터 대출을 다시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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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은 늘어난 반면 정기예‧적금과 대기성자금은 1월 한달간 16조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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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1월말 정기예‧적금 잔액은 667조 5408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1878억원(0.9%) 줄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11월부터 석 달 연속, 정기적금은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연속 감소했다.
단기자금 성격의 돈이 머무는 요구불예금의 잔고도 쪼그라들었다.
지난 1월말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637조8555억원으로 전달 대비 9조9840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예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은 감소하는 반면 대출은 늘고, 주식예탁고 계좌가 증가하는 현상에 비춰볼 때 예적금과 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상당 부분이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