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시 요청에 의해 현지 반도체 공장 셧다운美 텍사스, 오리건 등 18개주 550만 가구 전력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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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공장이 현지 한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다.17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새벽 텍사스주 오스틴시 요청에 의해 현지 반도체 공장 생산을 멈췄다.오스틴시는 미국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에 각지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어지면서 대기업들에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틴 공장이 전력 부족 문제로 생산을 멈춘 것은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회사 측은 "요청에 의해 가동을 중단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전력 재공급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미국은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정전 가구는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다. 가정에서 사용할 전력이 끊기면서 제조업체 GM 등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들이 속속 전력 수급 문제로 생산시설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