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주, EPC사업 고루 공략…에너지전문기업 입지 강화동북아LNG Hub터미널·광양바이오매스발전소 등 미래사업 추진
  • ▲ 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한양
    ▲ 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한양
    한양은 지난 18일 남동발전과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한양은 지난 14일 남동발전에서 발주한 63MW급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전남 고흥군 두원면 일원 약 21만평(약 67만9000㎡) 부지에 1단계 43MW, 2단계 20MW 등 총 63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금액 약 1116억원중 한양의 EPC 지분은 40%로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설계와 자재조달, 시공 등 EPC 업무를 수행, 2022년 8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양측은 "이번 고흥만 수상 태양광 EPC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육상 및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EPC부문사업을 고루 공략하며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98MW급 발전 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의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갖춘 육상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운영중이다. 또 국내 최대 규모 73MW급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인 한국농어촌공사의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한양은 미래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사업에서 올해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전남 여수시 묘도 65만㎡규모 부지에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000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지난해 LNG 저장탱크 2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가 올해 추가 공사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220MW 규모로 조성 예정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도 연내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