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불연성 및 유연성 지닌 소재… 세계 최초 산업 분야 적용
  • ▲ 한국바스프 울산공장에 적용된 슬렌텍스 소재. ⓒ바스프
    ▲ 한국바스프 울산공장에 적용된 슬렌텍스 소재.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고성능 단열재 '슬렌텍스(SLENTEX®)'가 울산에 위치한 바스프 공장에 적용돼 처음으로 산업 분야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23일 바스프에 따르면 뛰어난 유연성 및 불연성으로 건설 분야에 주로 활용된 슬렌텍스 단열재가 한국바스프 울산공장의 400㎡ 규모의 내부 배관, 밸브, 플랜지(Flange)에 적용됐다.

    에어로젤(Aerogel) 소재 솔루션인 슬렌텍스는 다른 에어로젤에 비해 균일한 표면 및 두께와 단단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 기존 소재보다 30~40% 얇은 두께로 동일한 단열 성능을 내는 등 다양한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슬렌텍스는 공장 장비에 와이어를 사용해 쉽게 감싸 설치할 수 있으며 뛰어난 열전도율(19mW/m*K)을 지녀 에너지 효율성 및 불연성 특징을 확보했다.

    유선정 한국바스프 울산공장 공장장은 "슬렌텍스의 나노 크기의 투과성 에어로젤 구조와 소수성(hydrophobic) 표면이 갖는 발수성 및 수증기 확산 덕분에 배관에 수증기 응결 현상이 줄어들고 내구성이 향상해 공장 비가동시간을 감소하고 운영 및 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 소재 사업 건설 부문 비즈니스 총괄 로힛 고쉬 사장은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슬렌텍스의 고성능 특징은 제조업 및 건설업 단열재로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산업용 배관 외에도 극저온 및 해운업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슬렌텍스는 창틀 외단열재, 주거 빌딩 바닥용 내단열재, 내부 벽 및 실내 어린이용 수영장 바닥 단열재 등으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