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개발+에너지' 쌍끌이…도약 기반 마련
  • ▲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조감도. ⓒ한양
    ▲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조감도. ⓒ한양
    한양이 주력사업인 주택사업부문과 미래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사업부문에서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한양은 지난달 수주에 성공한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약 1116억원 규모)에 이어 천안·향남·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약 5342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총 30개동을 조성한다. 신탁사(교보자산신탁)가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945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금액은 약 1560억원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총 11개 동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가구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급공사비는 약 1239억원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총 8개 동을 조성하며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민간임대주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양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하방압력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맞물려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지만,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기존 공공택지, 도급 위주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 및 주택브랜드 '수자인'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수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도시정비사업은 지난해 수주한 '창원경화지구 주택재개발사업'과 같이 수주 방식을 다양화해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수도권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에도 수익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건설사업자로 참여해 우선사업협약을 채결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5-1생활권) 공모사업',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수주한 '김포 사우공설운동장부지 도시개발사업'과 같이 지자체·LH·SH공사 등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한다.

    또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 '수자인스마트홈1.0'을 론칭했으며 특화 시스템 'Six Zone 수자인 클린에어&언택트 솔루션'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언택트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수자인스마트홈 시스템 IOT 서비스 추가 개발(에너지세이빙, 시큐리티 시스템 등) ▲Six Zone 서비스 확대 ▲표준안 개발 외 조경 특장점을 통한 차별화 ▲외부 특화 개발(안내 체계 디자인) 등 브랜드 육성을 위한 스마트홈 개발 및 주거서비스 상품 제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은 민간주택,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해 온 개발사업 역량을 십분 발휘해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고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함으로써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사업인 에너지사업 부문도 육상 및 수상 태양광 사업, 동북아 LNG 터미널 사업, 광양바이오메스 발전소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성과를 가시화하며 주택개발·에너지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