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와 제휴 통해 전기 택시 보급 속도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 제공
  • ▲ '카카오T블루'ⓒ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T블루'ⓒ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 택시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신규 가입 희망 개인택시 또는 대차를 희망하는 기존 회원을 상대로 전기 택시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50대를 선정해 대당 200만원씩 차량 구매 비용을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전기 택시는 탄소배출 절감 효과뿐 아니라 운전 편의성과 경제성, 승차감과 소음 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싼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크다.

    현재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 1만 6000여대 중 전기차는 180여대로 1%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기아차와 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량 구매 비용 지원을 필두로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기 택시 보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기차 도입 시 초기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유지 비용은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0㎞를 달릴 때 LPG는 1만 2750원이 들지만, 전기차는 급속 충전 9650원, 가정용 충전 요금은 6840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칼텍스와 제휴해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도 지원할 방침이다.

    일반 개인택시는 서울 기준 이틀 운행 후 하루 쉬어야 하는 3부제를 적용받지만, 전기택시는 올해부터 부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효율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충전·정비 등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