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 '2.25% → 2.0%' 내려…"2019∼2020년 금리 하락 영향"
  • ▲ ⓒ교보생명 블로그 이미지 캡처
    ▲ ⓒ교보생명 블로그 이미지 캡처

    생명보험사들의 보험료가 이달 혹은 다음달 중 최대 13%가 오를 전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3∼5월께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내린다.

    예정이율은 장기 보험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적은 보험료로도 높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업계는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떨어지면 신규 또는 갱신 보험계약의 보험료가 평균 7∼13%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농협생명도 다음달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2.25%에서 2.0%로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은 조만간 갱신형 보장성 상품과 종신보험에 대한 예정이율을 2.25%로 내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9∼2020년 금리 하락이 급격하게 전개된 데 비해 당시 예정이율 조정은 크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해 예정이율을 내리지 못한 부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