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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가 소비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디지털화 주요 유형으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언더라이팅 자동화 ▲스마트폰·모바일 앱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보험가입 관련 플랫폼 운영 등을 꼽고 있다.
먼저 AI 언더라이팅 프로그램은 자동심사가 가능한 사안을 신속히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으로부터 서류 제출과 정보 수집 등의 절차를 생략해 편의성을 제고시킬 수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보험금지급 여부를 클라우드에서 AI가 실시간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약 50%까지 AI 자동심사 수행을 목표로, 해당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시스템)에 구축할 예정이다.
ABL생명은 실손 사고보험금 심사에 보험사기 예측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보험사기 빅데이터 활용해 부당보험금 지급 방지를 통한 고객 보호를 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전문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통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청약서의 이미지와 수집된 정보만으로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아울러 생보사들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플랫폼 앱을 개발해 운영하거나, 모바일로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토록 구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홈페이지·다이렉트 판매채널 플랫폼·보험월렛 등의 서비스를 통합한 금융플랫폼 앱을 통해 일원화된 금융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모바일 웹사이트 주소(URL)에 접속해 보험금 청구가 가능토록 했다. 고객은 문자로 받은 링크에 접속해 보험금 청구서와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이미지 파일로 등록하고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또한 생보사들은 판매하는 모든 상품 정보를 통합 인터넷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원 라이브러리(One Library)' 플랫폼을 운영하며, 보험 상품의 안내장·운용설명서·약관 등 필요파일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품별로 니즈를 환기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이나 관련 자료도 존재해 영업시 활용이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향후 상품개발, 판매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보험업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보험사와 혁신적인 중소 핀테크 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