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전세계 팹 장비 투자액 3년 연속 최고치 기록" 전망첨단 기술 투자로 파운드리 투자액 전년比 23% 증가D램·3D 낸드 투자 힘입어 내년 메모리 2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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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가져온 '언택트' 문화 확대로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장비에 대한 투자액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팹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 16% 성장했다. 올해는 15.5%, 2022년에는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팹 장비 투자액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슈퍼 사이클을 경험했다. 팹 장비 투자액이 3년 이상 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0년 중반 이후 처음이었다. SEMI는 지난 슈퍼 사이클 이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팹 장비 투자액 분야에서 다시 한 번 슈퍼 사이클을 예상했다.

    전체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가 이끌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파운드리 분야의 투자액은 올해 320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 규모가 예상된다.

    메모리 분야 투자액은 올해 280억달러로, 한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 D램 분야에 대한 투자는 낸드플래시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메모리 분야의 장비 투자액은 D램과 3D 낸드 분야의 투자에 힘입어 26% 급증할 전망이다.

    전력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수요 증가로 올해와 내년 각각 46%, 26%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MPU는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내년 40%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발표에 참고된 SEMI의 팹 전망 보고서는 2021년 이후 가동될 100개의 추가 팹 및 생산라인을 포함해 1374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추적조사하며 전 세계 반도체 팹의 트렌드를 보여준다.